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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도 박살내는 개조총기로 천연기념물 사냥

<앵커>

총기를 개조해 천연기념물 등을 사냥한 밀렵꾼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개조한 총기는 그 위력이 실제 총기를 뛰어 넘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두꺼운 벽돌이 힘없이 부서집니다.

공기총을 개조한 몸체에 일반 쇠파이프를 꽂아 만든 엽총입니다.

보통 엽총 서너 배의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소음기까지 부착한 다른 불법 총기는 사람 말소리 만한 소음 밖에 나지 않습니다.

이 소총은 망원렌즈를 달아 먼 거리에서도 물체를 정교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40살 김모 씨는 자신의 집에서 직접 공기총을 개조하기도 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절단기로 잘라서 장난감 총을 보고 만들었습니다. 화력 면에서 세니까 잡기가 쉽다고 봐야죠.]

이들은 개조한 총으로 경기도 이천 등 수도권 일대 야산에서 천연기념물 말똥가리와 노루 등 동물 3백여 마리를 밀렵해 왔습니다.

경찰은 개조한 총기로 야생동물을 밀렵한 혐의로 40살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밀렵 단속 과정에서 한 남성이 국내 반입이 금지된 12연발 자동소총을 버리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남성의 행방과 총기 반입 경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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