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은행들을 사기꾼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장관이 그것도 공개석상에서 한 말이어서 파문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 전후 사정을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16일) 한 조찬 세미나에서 은행들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은행들이 "잘 모르는 중소기업에게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며 환율 헤지를 권유해 수수료를 받아먹는 사기꾼"이라고 말했습니다.
"외환시장에 투기세력이 있으면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외환 딜러들의 차익거래도 비판했습니다.
은행권은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환헤지는 환율변동위험을 회피해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금융기법으로 그 수수료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정당한 대가라는 주장입니다.
외환 딜러들을 투기세력으로 표현한 데 대해서도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은행 관계자 : (환율이) 거기서 헤지를 할 수밖에 없었던 기업의 고통은 모르고.. 어떻게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환율 상승이 서비스 수지와 경상수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강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0원 이상 급등락하는 등 오늘 외환시장은 출렁거렸습니다.
강 장관의 잇단 발언이 오히려 외환시장의 불안을 초래하고 투기적인 거래에 이용될 수도 있다는 반증입니다.
특히 환헤지를 사기로 표현한 것은 금융 중심지를 추진하고 있는 새 정부의 정책에도 역행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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