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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 "복당은 당연"…물밑에서 당권경쟁?

<8뉴스>

<앵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친박 인사들을 당으로 복귀시키라는게 총선 민심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 문제는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 경쟁과도 맞물려 있어서, 대립각이 더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표는 대구로 찾아온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 당선자 24명과 밝은 얼굴로 축하인사를 나눴습니다.

[서청원/친박연대 대표 : 초상권을 많이 침해해서 죄송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 전 대표는 당선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뒤 "친박 인사들의 한나라당 복당은 총선 민심을 고려할 때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여러분들께서 다 국민의 심판을 받으셨기 때문에 당연히 당에서 받아들여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 전 대표는 "만약 당이 받지 않겠다면 그것은 공천잘못을 아직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총선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 거론됐던 선별적인 복당허용에 대해서도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모든 것이 바로잡혀지고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지지받는 정당이 될 수 있다]

오늘(11일) 모임을 마친 친박 인사들은 행동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복당을 허용하라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복당은 시기상조"라는 강재섭 대표의 입장과 정면으로 맞서는 것으로 첨예한 당내갈등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친박인사들의 복당문제는 차기 당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 주류와 친박 측의 경쟁이 벌써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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