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과반의석 확보에도 불구하고 축배를 들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대선 직후 2백 석까지 장담했던 데 비하면 급전직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벌써 무소속 영입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분위기, 김정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립현충원 참배로 총선 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이번 선거를 마무리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과반의석으로 승리를 만들어준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낮은 자세로 국가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가지 불협화음을 앞으로 또 잘 정돈하고 단합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자리 잡도록.]
강 대표는 특히 친박 인사들의 복당 논란에 대해서 이런저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복당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당초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서 다소 유연한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안정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친여 성향의 무소속 당선자를 영입하자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순수 무소속 후보들의 경우 한나라당에 입당하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부산 금정의 김세연 당선자, 울산 울주의 강길부 당선자 경북 안동의 김광림 당선자 등 친박계로 분류되지 않는 이른바 순수 무소속 당선자들이 1차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친박연대내지 무소속 연대의 집단적인 복당은 당장은 어렵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진 뒤 신중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