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유선진당은 목표로 했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전, 충남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충청권의 새로운 맹주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이회창 총재까지 나서서 충청권에 당력을 집중했던 자유선진당이 결국 바람몰이에 성공했습니다.
대전에서 5석을 휩쓴데 이어 충남에서도 8석을 차지하는 등 대전·충남 의석의 80% 이상 석권했습니다.
충북에서도 이용희 국회 부의장이 한 석을 보탰습니다.
비록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비례대표 4석을 합쳐 18석을 확보했습니다.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석을 보태기 위해, 이회창 총재는 영입작업에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들과 폭넓게 문을 열고 이 국가의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모든 저희들이 정성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이 총재는 앞으로 거대 정당들 사이에서 정국의 균형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내일(11일) 조순형 선대위원장 주재로 선대위 해단식을 연 뒤 당 체제 정비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18대 국회 준비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해묵은 지역주의를 부활시켰다는 비판도 받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가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