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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도 '고병원성' 충격…AI 확산 우려 현실로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다른 일반 뉴스들 전해드립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북 김제뿐 아니라 정읍에서 발생한 AI도 고병원성인 것으로 오늘(7일) 확인됐고, 의심사례 신고 역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정읍 영원면의 오리농장에서 확인된 AI도 사람에게 감열될 가능성이 있는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제 양계농장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 해당 농장의 오리 6천여 마리를 미리 살처분하고, 발병 이후 반출됐던 오리를 전남 나주의 도축장에서 찾아내 매몰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도축장에서는 문제의 정읍 농장 오리를 도축한 지난 2일 이후에도, 다른 농장에서 들여온 8만여 마리의 오리를 도축해 유통시켰고 일부는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창섭/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지금 하나, 둘, 셋, 네 군데가 갔는데, 행락철 이런 현장가는 곳은 벌써 먹었을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 놓고 냉장상태가 보통 일주일 이상 가거든요. 근데 아마 100%회수는 안될겁니다.]

오리 수송 차량도 전남.북 일대 농장 십여 곳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장주의 신고가 늦어지면서 방역당국의 대처도 뒷북을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하루 발병 농장들 주변을 중심으로 이동통제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방역인력도 대폭 늘렸지만, AI 확산징후는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의심사례가 신고된 전북 순창 외에도, 정읍 고부면과 김제 오리농장에서 오늘 추가로 의심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농가 피해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닭고기 주요 수출대상국인 일본과 대만 등은 이미 "생닭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왔습니다.

하지만 감염된 닭과 오리라도 익혀먹으면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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