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잘 뽑아야 잘산다' 총선 관심지역을 돌아보는 연속보도, 오늘(6일)은 경기도 안양의 동안갑입니다. 이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하는 야당 중진과 참여정부 장관 출신의 한나라당 후보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관록을 앞세워 4선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
30년 경제관료 경력을 내세우는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
두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치면서 안양 동안갑은 이번 총선 구도의 축소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곳 안양 동안갑은 지난 17대 대선과 총선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5%가량 높을 정도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큰 지역입니다.
이 후보의 견제론과 최 후보의 안정론이 충돌하는 가운데 지역발전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석현/통합민주당 후보 : 안양시민들이 3선까지 만들어 주셨는데, 이번에 다시 당선하면 국회 부의장 물망에 오르게 됩니다. 우리 동안구에 보답하는 뜻으로 새로운 전철을 꼭 추진하겠습니다.]
[최종찬/한나라당 후보 :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또 현재 집권당인 한나라당 후보입니다. 이같이 힘있고 능력 있는 저만이 이 같은 추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후보의 대표공약도 지역의 최대 현안인 안양 전철 건설과 재개발 추진으로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후보가 3선을 하면서 한 일이 없다는 최후 보의 주장과,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던 최 후보는 철새라는 이후보의 공격에 표심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막판 변수로 꼽힙니다.
동안구청장을 지낸 친박연대 박원용 후보는 토박이 인물론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박원용/친박연대 후보 : 58년 평생을 동안구에서 풀 한 포기 돌 하나 아끼면서 살아 왔습니다. 주민과 항상 함께하는 생활 정치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자유선진당 고강 후보는 지역 유권자의 30%가 넘는 충청권 출신 공략에, 평화통일가정당 유덕순 후보는 여성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