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으로는 대학 재량으로 새학기를 3월이 아니라 9월에 시작할 수도 있고 학부가 아닌 학과별 모집도 가능해집니다.
대학 규제가 대폭 완화되는데, 자세한 내용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대학 총장단 간담회에서 대학규제 완화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선 학생 모집단위에 대한 규정을 폐지해 대학별로 실정에 맞게 자유롭게 모집단위를 정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의 필요에 따라 학부가 아닌 학과별로도 학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됩니다
또 학사와 석사 통합 학위 과정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앞으로 5~6년 만에 학사,석사, 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하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매년 3월에 학년을 시작하도록 한 규정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처럼 9월 학기 시작도 허용되고 대학 자율에 따라 4학기 또는 5학기제의 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교육받을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면서 대학 등록금을 일단 국가가 부담한 뒤 졸업한 뒤에 갚도록 하는 '등록금 후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후불제 이런 얘기도 나와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검토해서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에 저희도 나서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학부모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면서 선발기준의 개선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