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잇따라 대남 위협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공연히 새 정부를 길들이려 하지 말고 마음을 연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장성 진급 신고를 받은 자리에서 먼저 김태영 합참의장의 국회 답변 일부를 문제삼은 북한의 태도에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군 지휘관으로서 지극히 원론적인 대답을 했는데 북한이 지나친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 : 일반적 대답이지 그게 무슨 다른 의미가 없는데 그걸 갖고 트집을 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겁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입장은 남북이 이른바 대북, 대남 전략의 차원을 넘어 마음을 열고 대화하자는 것이라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남북문제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서로 대화하자는 뭐 그러한 관점입니다. 그렇게하면 아마 북한도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에서 조금 벗어나야 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측은 이미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양측이 모두 세계적 조류에 맞춰 대화를 해나가야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에 대해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우리도 남북문제를 외교적 압박이 아닌 대화로 풀어 나가겠다는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