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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후보 최종탈락자 2인, 비하인드스토리 전해

최종 6인으로 선발됐던 윤석오, 장준성 씨 방송 출연해 당시 선발과정 일화 소개

"이소연 씨는 36,205명의 우주인 후보 중 가장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우주인 후보 최종 6인 중 한 명이었던 장준성 씨가 최근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전했다.

3일 방송한 2008 스페이스 코리아 특집 <김미화의 U>에서는 한국 최초 우주인 발사 D-5일을 맞아 우주인 최종 후보 6인이었던 윤석오, 장준성 씨를 초대해 선발 과정에서 겪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한양대 교무과에 재직 중인 윤석오 씨는 "솔직히 이소연 씨가 부럽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부럽다. 하지만 (이소연 씨)는 경쟁도 했지만 협력을 한 동료로서 잘 하리라 믿는다"고 겸손하게 응답했다.

장준성 씨, 우주인 선발과정 통해 딱딱한 경찰 이미지에서 재미있는 경찰로

현재 경기지방경찰청 경위 장준성 씨는 우주인 선발 당시 부천 남구 경찰서 강력계 형사로 근무 중이었다. 그는 수 개월간의 우주인 선발과정을 거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장 씨는 이와 관련 "경찰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알아보고 응원해주셨다"면서 "딱딱하고 경직된 경찰의 이미지에서 재미있고 신비한 경찰 이미지로 탈바꿈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이득이었다"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찰이라는 직업이 '우주인'과 얼핏 거리가 먼 듯하다는 의견에 대해 "우리나라 우주인은 과학자나 공군 조종사를 대상으로 뽑은게 아니라 전국민들 대상으로 공보를 거쳐 뽑게 된 것"이라며 "처음 우주인 공고를 보고 '바로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고,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다부지게 설명했다.

이들은 우주인 선발 과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이에 대해 윤석오 씨는 3차 선발과정에서 겪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3차 테스트 당시 후보자 30명은 10명 씩 조를 나눠 4박 5일간 항공의료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았다. 이 중에는 기립 경사대에 누워 실험 약품을 몸에 투여한 후 그 반응을 하는 실험이 있었는데, 윤석오 씨는 이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우주인 후보 3차 테스트  가장 혹독해…신체에 인위적 스트레스 가해 반응 관찰

그는 "자율 신경계 등 신체에 스트레스를 줘서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는데, 당시 맥박수가 160-180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1시간을 버텼다"면서 "일정이 무작위로 진행 돼 그 테스트가 끝나고 바로 런닝 머신에서 체력검사를 받았는데 맥박 수를 재니까 200까지 올라갔다"고 혹독했던 선발 테스트 과정 일면을 귀띔했다.

이들은 당시 우주인 후보자 동료로서 이소연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장준성 씨는 "이소연 씨가 카이스트 여자 팔씨름 대회에서 한 번도 1등을 놓쳐본 일이 없다고 한다"고 이소연 씨의 남다른 '체력'을 증언했다.

윤석오, 장준성 씨는 불과 발사 5일을 앞둔 우주인 이소연 씨에 대한 응원의 말도 전했다.  장준성 씨는 "소연 누나, 우리 모두가 지켜보고 응원하고 있어요. 무사히 잘 다녀올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우주인 선발 '대장정'  2006년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총 5단계 과정 거쳐

한편, 지난 2006년 치러진 한국 최초 우주인 선발과정은 최종 후보들의 증언처럼 매우 혹독하고, 치열했다.  2006년 4월 21일 우주인 선발 작업이 시작되고 36,205여명의 지원자들이 서류를 제출했다.

9월 17일, 245명의 우주인 후보생들이 1차 선발에 합격했다. 이들은 다시 10월 21일에서 22일 사이에 치러진 체력 테스트와 일반 및 영어 면접을 거쳐 30명으로 압축됐다.

30명의 2차 합격자들은 10월 3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정밀 신체검사와 우주 적성 검사, 상황대처능력 등의 평가를 받았고 여기서 다시 10명이 추려졌다.

        

10명의 우주인 후보들은 4차 선발 과정으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국내 가상우주공간 스페이스 캠프에서 진행된 평가를 받았다.  스페이스 캠프는 소유즈 우주선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으로 후보자들은 이곳에서 장비조작능력, 협동성, 시뮬레이션 운영 능력, 회전 의자 테스트 등 13가지 이상의 항목을 평가 받았다.

까다로운 심사끝에 좁혀진 우주인 후보는 8명. 이들은 2006년 12월 3일에서 8일까지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로 건너가 기초 잠수 훈련, 비행 적성 훈련 등 실질적인 훈련 등을 평가 받았고 이에 6명이 합격했다.

최종 6인은 우주 유영대비 가상 중력 테스트, 우주와 같은 무중력 상태에서 임무 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쳤고 마침내 12월 25일 고산, 이소연 씨가 한국 최초 우주인 후보로 뽑혔다.

두 우주인 후보는 다시 2007년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훈련센터에서 소유즈호 탑승을 위해 1년 간의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평가를 받았다. 이들은 러시아어 교육과 중력 가속도 적응 훈련, 지상 생존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냈다.

그리고 마침내 올해 3월 10일 이소연 씨가 대한 민국 최초 우주인으로 결정됐고, 그는 오는 4월 8일 소유즈호를 탑승하고 우주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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