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포스코가 오늘(1일)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포스코의 산 증인인 박태준 명예회장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경제에 대해 걱정 섞인 분석을 내놨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3년여 만에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준 명예회장은 한국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 대해 화두를 던졌습니다.
박회장은 과거 10년간 분배만 강조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못해 성장동력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포스코도 광산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박태준/포스코 명예회장 : 포스코의 앞길을 막아서는 것은 원자재 가격의 폭등 등과 확보경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스코는 지난해 환경공해도 줄이면서 원가를 15%나 절감할 수 있는 최첨단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해 세계의 철강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매출 22조 원으로 세계 3위 철강업체로 성장한 포스코는 10년 후 매출 100조 원의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구택/포스코 회장 : 청강산업을 바탕으로해서 관련된 전략업종들을 육성해가지고 100조 원의 시대를 열어서..]
하지만 원광석과 유연탄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이제 원자재 자체를 확보하기 조차 어려워졌습니다.
중국 철강업체들도 급성장하면서 포스코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함께해온 박태준 명예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투자만이 살길이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