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피의자가 결국 붙잡혔습니다. SBS 보도가 나간지 하루 만에, 또 이명박 대통령의 질책이 있은지 반나절도 안돼서입니다. 피의자는 여자아이를 성폭행하려 했다고 자백했다가 말을 바꾸는 등 현재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41살 이모 씨는 어젯(31일)밤 8시30분쯤 서울 대치동의 한 목욕탕에서 행적을 파악하고 들이닥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SBS 보도 직후 경찰이 수사본부를 꾸린 지 하루 만입니다.
[피의자 : (왜 따라갔나요?) 기분이 안 좋은데 자꾸 째려봐…(그래서 그 학생을 때린 건가요?) 혼내주려고 했는데 소리질러 무서워서 그랬습니다.]
폭행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범행 동기에 대해선 뚜렷이 답변하지 않던 이 씨는, 조사가 시작되자 아이를 성폭행하려했다고 털어놨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주정식/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성폭력 쪽으로 해서 일단 특별법으로 입건해 조사하려고 하는데, 본인이 일단 성폭력 목적으로 했다 하는 진술을 확보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오늘 새벽 다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그냥 훈계하려고 한 것일 뿐이라며 진술을 바꿨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길을 가다 피해 어린이가 흘끔흘끔 쳐다보는 것이 기분 나빠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동종 전과가 있는 이 씨가 처음부터 아이를 성폭행할 의도로 뒤쫓은 것으로 보고, 이르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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