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이 MT에 참석했다가 음주 후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전 8시30분께 강원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의 한 펜션에서 학과별 MT를 왔던 경기도 모 대학교 신입생 설모(20.서울 은평구) 군이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신입생 김모(19) 군이 발견해 신고했다.
김 군은 경찰에서 "27일 오후 9시까지 함께 술을 마신 친구가 취했다며 먼저 자러 간다고 해서 재운 뒤 아침에 일어나 친구를 깨웠는데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대학의 교수 4명과 학생 140여명은 27일 1박2일 일정으로 펜션에 도착해 족구, 피구 등의 체육행사를 가진 뒤 오후 7시께부터 펜션 뒤 야외에서 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숨진 설 군은 종이컵으로 소주 5잔 이상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에도 술을 잘 마시지 못했다고 학생들이 말했다"며 "그러나 (숨진 설 군이) 당시 펜션 안에서 술에 취해 휘청거리다 베란다 난간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는 모습을 보았다는 학생들이 있어 뇌출혈로 인한 사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 검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해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부검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숨진 설 군에게 음주 강요나 가혹행위가 있었는 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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