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국장은 2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에서 열린 '로스쿨 등록금을 해부한다' 토론회에서 "로스쿨 준비부터 졸업까지의 예상 비용이 1억9천만원에 달해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비용은 학원비(1년.3과목.8개월과정) 500만원, 서울지역 평균 등록금(3년.연 1천500만원) 4천500만원, 교재비(3년) 300만원, 생활비(4년.월100만원) 4천800만원, 기회비용(3년.연 3천만원) 9천만원을 합한 것이다.
그는 "이같이 고비용 로스쿨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학교의 재정수입과 직결된 입학정원이 당초 예상보다 적게 배정됐고, 로스쿨 유치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개선 방안으로 하버드 로스쿨 사례와 국고보조 장학기금 제도 설치를 제안했다.
김 국장은 "하버드대는 변호사의 공공서비스 분야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대형 로펌 대신 비영리기관이나 정부기관에서 5년간 일할 것을 약정하는 3학년 학생들에게 1년 등록금 4만1천500달러 전액을 면제해 주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변호사가 없는 지역이나 시민사회단체, 관공서에서 최소한 6년이상 공공변호사로 일할 것을 약정하는 경우 국가에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예산은 로스쿨 제도 시행 후 폐지될 사법연수원 예산 500억원을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대학과 국가의 장학금 제도는 고비용 로스쿨로 인한 특권층의 독점화 현상을 예방하고 변호사가 없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법률서비스 혜택을 줄 수가 있는 일석이조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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