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이 오늘(25일)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하지만 수사팀 내부에서조차 부실수사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안양 초등학생 살해 혐의로 구속한 피의자 정모 씨를 검찰에 송치하면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정 씨가 이혜진, 우예슬 두 어린이를 살해한 혐의와 관련해 정 씨의 자백과 물증을 확보했습니다.
현장 검증을 통해 정 씨의 시신 유기 사실을 확인했고, 어제 시화호에서 추가로 발견한 시신 일부도 예슬 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군포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을 정 씨가 살해했는지는 명쾌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정 씨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살해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 씨의 여죄에 대한 수사는 검찰로 넘겨지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팀 한 관계자가 이번 사건 수사가 부실 수사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실종 사건 초기부터 정 씨의 혐의점을 포착했지만, 정 씨의 말만 믿고 행적조차 확인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또 혈흔 반응 확인도, 정 씨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됐던 렌터카 수사도 형식적이었다고 털어 놨습니다.
이에 대해 어청수 경찰청장은 "공조수사와 초동수사의 미비점을 바로잡아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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