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 CCTV가 뉴스 생방송 시간에 여자 아나운서가 막간을 이용해 화장을 고치는 장면을 그대로 방영하는 '사고'를 냈다.
중국 선양(瀋陽)에서 발간되는 화상신보(華商晨報)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밤 10시20분(현지시간)께 방영된 CCTV 밤 뉴스 프로그램에서 국제뉴스 속보 화면이 중간에 끊기면서 아나운서 허훙메이(賀紅梅)가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얼굴 화장을 고치는 장면이 수초간 전파를 타고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노출됐다.
방송이 된 직후 인터넷 게시판은 CCTV를 성토하는 네티즌들의 댓글로 넘쳐났다.
네티즌들은 "이전에도 CCTV는 사회자가 원고를 잘못 읽고 의상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하거나 프로듀서의 방송진행 과정에서 실수가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CCTV가 맡게 될 베이징(北京) 올림픽 생방송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반면 방송업계 관계자들은 "생방송의 특성상 이런 종류의 실수는 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엄중한 사고라고 볼 수는 없다"며 "시청자들이 평상심을 갖고 이번 사태를 대해야 한다"며 CCTV측을 옹호했다.
CCTV측은 웹사이트에 올린 뉴스 VOD 화면에서 문제의 장면을 삭제했으며 이번 방송사고에 대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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