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슬아, 엄마한테 데려다 줄 테니 어서 나오렴."
우예슬(9)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시신 일부가 발견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군자천에는 19일 오전부터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해병전우회와 HID 회원, 경찰 2개 중대 등 3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신 일부가 잇따라 발견된 군자6교~군자8교 부근을 재수색했다.
경찰은 전날 대형 양수기 2대를 설치, 밤새 물을 시화호로 빼냈으나 하천 하류쪽에만 물이 좀 빠졌을 뿐 상류쪽은 여전히 물이 허벅지 높이까지 차올라 있어 수색 작업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 물길의 흐름을 막고 있는 바위 등을 옮기는 공사도 함께 진행했다.
해병전우회와 HID 회원 20여명은 시신이 하천 바닥에 가라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물 속에 몸을 담근 채 갈퀴와 막대기 등으로 바닥을 일일이 휘저어가며 일대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오전내내 진행된 작업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러한 가운데 수색 작업에 참여한 한 회원이 "예슬아, 엄마한테 데려다줄께. 어서 나오렴"이라고 말해 작업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콧등을 시큰하게 하기도 했다.
수색작업에 참여한 HID 회원 이효재(50)씨는 "자식의 시신조차 온전히 찾지 못한 부모의 마음이 어떻겠느냐"며 "예슬이가 편안히 떠날 수 있도록 오후 작업 때는 나머지를 꼭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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