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착공하는 광화문 광장에 기존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을 배치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인 정도전을 추가해 광화문 광장의 동상을 삼각형 구도로 만들자는 의견이 제안돼서 화제입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새롭게 조성되는 광화문 광장에는 기존의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 세종대왕 동상이 배치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 동상이 크기가 크고 입상이어서 좌상인 세종대왕 동상이 가려진다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이달초 동상 배치 계획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동상 배치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예 동상을 없애자는 의견도 있는 반면, 한 명의 동상을 추가로 건립해 광화문 광장의 동상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자는 의견이 서울시 창의혁신팀에 접수됐습니다.
세종대왕 동상을 광화문 앞 중앙에 세우고, 왼쪽으로는 이순신 장군, 오른쪽에는 삼봉 정도전 동상을 놓자는 겁니다.
[이노근/서울문화사학회 부회장 : 근정전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문관이 도열해 있었고 서쪽으로는 무관이 도열해 있었습니다. 바로 그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특히 정도전은 경복궁 설계에 참여하고, 사대문 배치의 틀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동상 건립의 가치가 높다고 이노근 부회장은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만간 동상 배치안을 확정지을 예정이어서 최종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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