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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양 시신 머리끈 같은 종류 집안서 발견

실종 79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이혜진(10.초등4년)양 암매장 현장에서 수거된 유일한 단서 '하트모양 머리끈'과 같은 종류의 머리끈이 이양 집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머리끈은 길이 10㎝ 가량으로 분홍색 고무줄 끈에 같은색 하트모양 플라스틱 장식이 달려있다.

경찰은 당초 이 머리끈을 이양이 묶고 다니지 않았다는 이양 언니의 진술에 따라 암매장된 여아 시신이 이양일 가능성이 적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시신의 DNA 대조가 이뤄지는 동안에도 수원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장기 결석 아동을 찾는 데 주력했다.

시신을 수습한 수원서부경찰서는 머리끈 발견 직후 동일한 머리끈이 북수원 모 대형할인매장에서 2개, 1세트에 3천800원에 팔리는 것을 확인하는 등 구입경로 추적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이양의 어머니(42)는 13일 밤 기자들과 만나 "11일 처음 시신이 발견됐을 때는 머리끈이 딸의 것이 아닌 줄 알았는데 이튿날(12일) 오전에 집안에서 청소를 하던 중 같은 종류의 머리끈을 발견했다"며 "머리끈을 보고 딸의 죽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머리끈을 수사대상에서 제외, 사실상 시신 발견 현장과 실종장소 주변에서 수거된 유류품 등 단서는 전무한 셈이 됐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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