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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악몽' 재연될 뻔…이번에도 단일 선체

<8뉴스>

<앵커>

여수 앞바다에서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유조차 10대 분량인 200킬로리터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재빨리 방제작업을 펼쳐서 연안의 피해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KBC 신건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밤 여수시 소리도 앞바다 유조선에서 쏟아진 기름은 2백여 킬로리터.

날이 밝아오자 바다 곳곳에서 무지개 빛 유막이 발견돼 긴급 출동한 해경과 해군이 경비정 등 46척을 동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작업을 펼쳤습니다.

구멍난 유조선 탱크는 오늘 낮 용접을 통해 기름유출을 막았고 정상운항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유출된 기름이 휘발성이 강하고 엷은 기름막은 바람을 타고 먼 바다로 흘러나가 양식장 등의 연안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상훈/남해지방해양경찰청 과장 : 해상에 유출된 기름의 증발촉진을 위하여 스크류를 이용하거나 물포를 쏘아서 기름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유조선은 저장고에 칸막이가 설치돼 파손된 탱크에 들어있던 기름외에 추가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 선박 역시 단일 선체로 이뤄져 유조선 탱크가 힘없이 구멍나 대형 유조차 10대 분량의 기름이 바다를 오염시켰습니다.

이번 사고는 어제밤 여수시 소리도 남동쪽 16km 해상을 항해하던 부산 선적 4천 톤급 유조선과 90톤급 어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저장탱크 15개 가운데 2번 탱크에 구멍이 나면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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