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2일 서울 종로에 박진 의원을, 중구에 당 대변인인 나경원 의원을 공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심위 위원인 임해규 의원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은 우리당의 외교 전문가이고, 나 의원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당 대변인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종로와 중구에서 선전하리라 기대한다"며 이들의 공천 사실을 발표했다.
종로구 현역 재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지낸 박 진 의원은 이날 종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공심위는 당초 서울 종로구 공천자 확정을 미루며 중량급 외부 인사영입을 통한 전략공천론도 검토했으나, 꾸준히 종로 표밭을 관리해온 박 의원의 지명도와 역량을 감안해 공천키로 방침을 정했다.
비례대표 초선의원인 나 의원은 당초 서울 송파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의 얼굴'인 대변인을 지내며 구축한 대중성과 인지도를 감안, 당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서울 중구로 이동, 전략공천됐다. 이에 따라 중구 현역의원인 박성범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서울 종로 공천이 확정된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종로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무능세력, 나라 망친 세력을 등에 업고 나온 손 대표를 반드시 응징할 것이며, 종로에서 총선 압승의 강력한 태풍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정치 1번지'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중구에 나를 공천한 만큼 한나라당이 반드시 정치 1번지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나라당 공천이 내정됐거나 확정된 후보는 174명으로 늘어났다.
당 공심위는 13일 강원 일부와 영남권, 서울 강남권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를 벌여 빠르면 이날중 이 지역 공천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임 의원은 공천 심사 일정과 관련, "내일은 그동안 못한 강원 일부, 영남과 서울 별도 심사 지역을 전부 순차적으로 공천심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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