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떡값 증언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산됐습니다. 여야의 총선전략까지 맞물리면서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도에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인사청문회 예정 시간이지만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만 자리에 앉아있을 뿐 여야의원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어렵게 여야의원들의 간담회가 열렸지만 날짜를 다시 잡아 김 변호사의 출석을 추진해보자는 민주당과, 마냥 미룰수는 없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선병렬/통합민주당 의원 :이런 총체적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는데 무시해버리면 청문회를 국회에 둔 취지가 무색해지는 거 아니에요?]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 특검에서 수사를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마당에 우리 입장이 난 분명한데 오늘 특검 안하면, 청문회안하면, 청문회 없습니다. 절대로.]
결국 오후 들어 청문회는 무산됐고, 대기하던 김성호 후보자도 자리를 떴습니다.
오늘(7일) 청문회가 무산된 이면에는 이 사안을 총선에 활용하려는 여야의 속내가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삼성 떡값의혹과 함께 새 정부 인선의 문제점을 계속 쟁점화 해 나가려 하고,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여야의 추가 협상이 무산될 경우 김성호 후보자는 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채 인사청문요청서가 국회에 제출된 지 20일이 지난 오는 23일 국정원장에 임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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