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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소비자 물가 급등…서민경제 '시름'

<앵커>

이번에는 국내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 물가가 다섯 달 연속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참 걱정스러운 소식인데요.

그래도 1월보다는 2월의 물가 상승률이 주춤해졌죠?

<기자>

네, 1년전 대비로 하면 1월이 3.9%, 지난달이 3.6%니까 다소 낮아진 것인데요.

하지만 전월 대비로는 3개월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같은 식료품과 공공요금, 그리고 금반지와 휘발유 같은 품목이 크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전망 또한 밝지 않습니다.

최근 오른 라면 값과 대학등록금 인상분은 이번달 물가에 반영되고요.

또 국제 곡물가와 원자재 가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를 품목이 수두룩하다는 얘기인데요.

정부는 일단 "공공요금 특단대책으로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17개 공공요금은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 억제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주택기금 대출 금리를 현행 5.2%에서 묶기로 했습니다.

<앵커>

참 우울한 경제 소식만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 어제(3일) 우리 증시가 다시 1,700선 밑으로 떨어졌죠?

역시 원인은 '미국발 악재였다' 이렇게 분석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또 다시 출렁거린 하루였는데요.

미국 경기 지표 악화와 기업 실적악화, 금융권의 추가손실 우려가 뉴욕 증시를 흔든 다음에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흔든 것입니다.

'신용경색'과 '경기침체' 문제이기에 투자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변수가 많다보니까 '일단 지켜보자'란 분위기가 지배적인데요.

이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를 뒤흔드는 현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선 중국 증시만 상승했는데요.

중국 증권 당국이 신규펀드의 영업을 허용하면서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덕분이었습니다.

<앵커>

어제 원엔 환율이 20원 넘게 급등하면서 2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원인이 무엇이었습니까?

<기자>

네, 엔화는 달러에 강세를 보이는데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엔케리 트레이드라고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저금리인 일본에서 자금을 빌려다가 해외에서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를 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요즘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미·일간 금리 격차도 줄었습니다.

또 국제 금융시장도 불안하니까 엔케리 자금이 일본으로 돌아가는데요.

그러다 보니 엔화 수요가 많아지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화는 해외에서 보면 안전자산이 아닌데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배당금 수요까지 겹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화 강세는 우리 수출업체에겐 유리하지만, 엔화 대출 기업들에게는 큰 문제인데요.

원금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엔화 대출로 50억 원 빌린 경우에 원엔 환율이 50원 오르면 원금이 2억 8천만 원 정도 늘어나게 됩니다.

원엔 환율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인데요.

국내 금리도 오른 상태여서 원화 대출로 갈아탈기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간추린 경제 보시겠습니다.

국세청이 하나은행에 대해 지난 2002년 서울은행과의 합병이 '역합병'에 해당된다는 재정경제부의 유권해석에 따라 2002년도 과세분 1천9백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에 대해 "정부가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일단 부과된 세금을 납부하되 재경부 국세 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가가 비쌀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쌀 때 다시 사서 주식으로 갚는 대주거래 대상종목이 292개로 크게 늘어납니다.

대주거래는 하락장이 예상될 때는 유리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원자재가가 급등하면서 타이어 출고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타이어는 대리점에 공급하는 타이어 출고가를 평균 5% 올릴 예정이며, 금호타이어는 이미 교체용 타이어를 기준으로 평균 5%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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