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여러분을 온몸으로 환영합니다"
3일 서울시내 각 대학에서는 '프리허그(Free Hug. 원하면 조건없이 안아주기)'와 `학연식(學緣式)' 등 저마다 특색있게 짜여진 입학식이 열려 신입생과 학부모의 눈길을 끌었다.
덕성여대는 이날 오후 신입생과 학부모, 재학생, 교직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프 투게더, 도약의 입학식' 제목으로 열린 입학식에서 교수와 재학생들이 정문에 들어서는 신입생에게 프리허그를 선사했다.
새내기들은 교정에 걸린 현수막에 각자의 목표를 적으며 꿈을 이루기 위한 각오를 다졌고 학교 측은 이를 4년 후 졸업식 때 개봉하기 위해 도서관 앞 `타임 캡슐'에 담았다.
입학생들은 태안 기름 유출 사고와 숭례문 화재 소실 등을 교훈 삼아 환경과 문화재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의 서명을 이경률 환경실천연합회장에게 전달했다.
지은희 총장은 "21세기는 여성이 대안이 되고 가능성이 되는 시대"라며 "자신의 삶의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학교가 제공하는 모든 기회를 활용하면서 열정적으로 도전하라"고 말했다.
한성대도 비슷한 시각 대강당에서 스승과 제자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한다는 의미의 '한성 학연식'을 열고 신입생을 맞이했다.
각 학과장은 학생대표와 손을 잡고 식장에 들어선뒤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학습용 노트를 전달했고 학생들은 교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사제 간의 소중한 인연의 시작을 축하했다.
윤경로 총장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기댈 수 있는 스승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라는 마음"이라며 "교수들도 정성을 다해 제자들을 교육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외대는 이날 오전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영어 입학식을 열었다.
입학식에서는 사회자 진행과 입학허가선언, 신입생 선서, 총장 축사 등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됐으며 주요 대목은 우리말 통역이 제공됐다.
박철 총장은 "모든 학생들은 2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고 2개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야 하는 등 잘 짜여진 프로그램을 거쳐 자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사회인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신촌캠퍼스에서 입학생 5천562명을 대상으로 입학식을 열었으며 김한중 총장은 "불굴의 의지로 적극적으로 학문을 연마하고 진리를 찾으며 또한 세계 어디에 나가도 전혀 손색이 없는 탁월한 지적 능력을 갖추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대는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음대 남성 8중창단의 축가를 배경으로 입학식을 열었으며 숭실대와 국민대, 동덕여대도 각각 입학식을 열고 새내기들을 환영했다.
이화여대에서는 이날 교내 응원단 '파이루스'가 학생회관 앞에서 응원공연을 여는 등 국악과 클래식, 뮤지컬, 인형극 등 개강을 기념하는 `이화페스티벌'을 한달간 교내 곳곳에서 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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