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 이후 강북권 아파트값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강북을 제외한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가격 사이에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대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2월 23일까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권은 상승 내지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양천, 분당, 평촌, 용인은 하락했다.
강남구의 경우 0.31%로 버블세븐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는 0.16% 상승했다. 서초구는 대선 전과 변동이 없었다.
이들 지역은 재건축 용적률과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선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인 것이 상승 내지 보합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률도 대선 이후 서울 전체 매매값 평균 상승률(0.45%)에는 못 미치는 것이어서 대선 이후 서울 아파값 오름세를 주로 강북 등 비강남권이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양천구(-0.42%), 분당(-0.1%), 평촌(-0.13%), 용인시(-0.33%) 등 나머지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는 대선 이후에도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들어 전세시장은 겨울방학, 신혼부부 수요가 움직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시장은 중대형 고가 아파트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매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새 정부가 각종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조절에 들어가면서 고가 아파트가 많은 버블세븐 수요자들이 눈치만 보고 있다"며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규제 완화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 이후에는 버블세븐 아파트값도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