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정부 첫 장관 후보자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일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거부까지 시사했고 한나라당은 철저한 검증을 공언하는 한편, BBK사건을 쟁점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평균 3.6건의 주택과 4건의 토지를 가진 장관 후보들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장관 후보자를 내세울 때 국민들의 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 국민들의 마음 한구석이 뻥 뚫렸을 겁니다.]
민주당은 특히 남주홍 통일부 후보자는 남북대화를 거부해왔고, 이춘호 여성부 후보자는 부동산을 40건이나 보유했다며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군 출신을 제외한 남성후보자 12명 가운데 5명이 병역을 면제받아 면제율이 41.7%로 일반인보다 10배나 높다고 지적하는 한편, 한승수 총리후보자 인준안에 반대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과거 10년간 물가상승률과 참여정부 기간 부동산 값 상승을 감안하면 후보자들의 재산이 과거 내각에 비해 유달리 많은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동관/인수위 대변인 :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서 단순히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국무위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흑백논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도 이 문제가 4월 총선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철저한 검증을 공언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이명박 당선자의 무혐의로 결론난 BBK 특검 수사 결과를 앞세워 특검법안 처리에 가담한 민주당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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