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새벽 정부중앙청사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은 방화보다는 누전이나 전열기구 과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감식을 마치고 화재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전기안전공사는 오전 9시 반부터 다섯시간여 동안 화재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합동감식팀은 "전선 등을 포함해 에너지가 나오거나 흐를 수 있는 물건은 모두 가져왔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입구 쪽보다 창가 쪽이 더 많이 탄 점 등을 토대로 화재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에는 일반인들의 청사 출입이 엄격히 통제돼 방화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대신 누전이나 전열기구 과열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화재 이후 차단기가 작동해 전원을 끊기는 했지만, 그 전에 누전이 있었을 수 있다는 게 전기안전공사 측의 설명입니다.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켜놓은 전열기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국무조정실이 위치한 5층 504호에서 시작된 불은 건물 내부 240㎡를 태우고 3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사와 회계 관련 정부의 주요문서들이 훼손돼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부청사에는 지난 1999년에도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프링클러 조차 설치하지 않는 등 정부의 화재예방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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