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이 라면과 스낵 가격을 최고 16%까지 올렸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네) 송 기자도 라면 좋아하세요? (네, 좋아합니다.)
저도 좋아하는데 라면 값이 오른다니 괜히 우울해지는데, 식료품 가격 인상은 가뜩이나 치솟고 있는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예정인데, 인사 이유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네, 농심은 무엇보다 원료값, 즉 '국제 곡물 가격이 너무나 많이 올랐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최근 일년 동안 밀가루와 식용기름 가격이 각각 50%와 90% 정도 올랐기 때문에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제과업체나 음료업체, 유제품 업체들도 같은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거나 인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곡물 가격의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를 상승을 시키는 걸 '애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요.
이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곡물 가격의 상승은 크게 미국의 금리 인하와 수요 급등, 두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우선 금리인하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자금이 곡물 시장에 몰려들었고요.
또 중국 같은 신흥국들의 곡물 수요가 늘어났고 여기에 연료용 곡물 사용도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또 하나 있는데 말 그대로 곡물이 귀해지면서 수출국들이 세금을 붙이거나 수출량을 제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28%로 OECD 국가 가운데 끝에서 3번째였습니다.
돈을 주고도 식량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 크단 얘기인데요.
따라서 쌀 자급기반을 지키면서 해외 농업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식료품 값 인상에 이어서 또 어두운 소식인데,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정부의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용시장이 갈수록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요.
지난달 신규취업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3만 5천 명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증가폭으로는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현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가 30만 명인데, 6개월째 이 30만 명을 밑돌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취업인구 감소에 통계청은 '1월에는 농업이나 건설업에서 계절적인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줄어든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요.
하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최근 상황이 너무 안좋습니다.
고용은 소비와 건설 투자와 같은 내수 동향과 밀접한데 최근 경기나 내수 흐름과 관련된 지표들이 좋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조적으로 청년층이 갈 만한 일자리가 줄어든데다 청년층 인구 자체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새정부는 현 정부의 2배인 연간 60만 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물론 새정부 출범 전이고 내수 진작을 쓸 수도 있겠지만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목표치가 너무 커 보입니다.
<앵커>
요즘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로 인한 기후변화가 국제적으로 심각한 문제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 가정에서 전기와 난방, 그리고 자동차 운전으로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5톤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5톤의 온실가스를 없애려면 나무 서른 그루를 새로 심어서 40년간 키워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산업부문을 보면 연간 5억 9천만 톤이라는 엄청난 양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6번째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배출 증가율로는 세계 1위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이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요.
선진 43개 나라들은 국제협약에 따라 이미 올해부터 온실가스 5.8% 감축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우리나라 기업들도 감축에 나섰긴 했는데요.
실적은 연간 배출량의 0.03%에 불과합니다.
또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인식은 평균 60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데요.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는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가가 포함되기 때문에, 당장 2년 안에 감축 목표를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의식이 좀 아쉽군요.)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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