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처음 난 시간이 어제(10일) 저녁 8시 48분.
목조 건물의 경우 일일이 해체하고 확인하면서 불을 끄는 게 일반적이지만, 문화재다 보니 겉에서 보이는 불길 잡기에만 급급했습니다.
불길이 보이지 않자 불이 어느 정도 잡힌 것으로 파악하고, 건물 안 불씨를 확인하느라 진화 작업은 더 늦어졌습니다.
그러나 기와를 걷어내는 순간 지붕과 서까래 사이에 가득 차 있는 목조 구조물 적심에 붙어 있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기와와 적심 사이에는 진흙이 메워져 있기 때문에 지붕 위에서 아무리 물을 뿌려봐야 불길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소방시설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에 설치된 소방시설은 소화기 8대와 상수도 소화전이 전부였습니다.
화재감지기를 비롯한 경보장치는 없었습니다.
지난 2천5년 낙산사가 무너진 이후 정부는 중요 목조 문화재 1백 스물 네곳을 정해 방재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시설이 설치된 곳은 해인사와 봉정사, 낙산사, 무위사 등 4곳에 불과했습니다.
예산이 부족한데다 숭례문은 도심에 있다는 이유로 우선 순위에 밀려 났습니다.
미비한 소방시설과 목조 구조물에 대한 초기진압 실패가 숭례문 붕괴라는 처참한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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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완전 전소된 국보 1호 숭례문을 원형대로 복원하는데 3년 가량 걸리고, 예산은 2백억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에 화재 현장을 방문한 이성원 문화재청 차장은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나 감식 등이 끝난 뒤, 가능한 빨리 복원을 시작하겠다며 복원 기간과 예산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 차장은 "2006년 만든 정밀실측도면과 1960년대 발간된 숭례문 수리보고서를 참고로 해 원형대로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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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오늘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하려 했지만, 민주노동당 의원 8명이 동의안 상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위원장실을 점거해 회의가 무산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때 대통합민주신당 이화영 간사와 한나라당 진영 간사에게 직무대행을 넘기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신당측 의원들이 난색을 표명해 1시간 반만에 회의를 산회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직무대행은 오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FTA가 우리나라에 미칠 파급 효과가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졸속 처리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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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인수위가 참여하는 6인 협상단이 오늘 마지막으로 일괄타결을 시도합니다.
6인 협상단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만나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등 통·폐합 대상 부처의 조정문제를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3자가 통일부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신당 측이 요구하고 있는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일부 부처의 존속문제에 대해 한나라당과 인수위가 양보할 수 있을지가 협상타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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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방북 대화록 유출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만복 국정원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김 원장의 사표수리는 지난달 15일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의 대화록 유출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김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27일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청와대 천호선 홍보수석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만복 원장이 유출한 대화록이 국가기밀인지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지만, 해명과정의 부적절성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한다는 판단에 따라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플러스 : 생생뉴스>
남미 볼리비아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폭우와 범람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49명 넘게 숨졌습니다.
인도에서는 이른바 '시골 올림픽'이 열렸는데요.
줄다리기나 차력 등 진짜 올림픽에서는 볼 수 없는 흥미로운 행사로 정겨운 동네 잔치가 됐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오늘의 날씨>
오늘밤부터는 전국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고, 대관령은 영하 19도, 부산도 영하 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모레 아침은 서울의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모레 아침을 고비로 조금씩 누그러지겠지만 주말까지는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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