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서 4월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의 등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이 앞다퉈 언론인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기획예산처 장관을 역임한 장병완 후보가 중견 언론인 출신으로 지역에서 신망이 두터운 H씨를 영입한데 이어 이용섭 후보(전 건교부 장관)도 모 신문사 부장 출신 Y씨를 홍보 캠프 책임자로 합류시켰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영택 후보도 중견 언론인 P씨를 홍보담당으로 영입,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이영진(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기획기획단장) 후보도 기자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또 젊음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의사출신 서정성 후보도 여성 언론인에게 홍보 역을 맡겼으며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 캠프에는 이명박 당선인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했던 언론인 출신 G씨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상당수 후보들이 보도자료 작성이나 이벤트 준비 등에 있어 언론인들의 도움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총선을 앞두고 언론인들이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는 것은 유권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선거가 갈수록 여의치 않은데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반면 신문,방송 등을 활용한 미디어 선거는 그 중요성과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하루종일 발품을 팔아도 유권자들에게 후보자를 알리는데 한계가 적지 않다는 점이 미디어 쪽으로 선거운동의 비중을 옮겨가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기존 현역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언론인 참모를 고용한 뒤 성공한 케이스가 적지 않은 것도 언론인 출신 인사를 선호하게 만드는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와 특정 매체를 유착시킬 우려가 없지 않고 다른 매체들과 불편한 관계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한편 11일 현재 광주시와 전남도 선관위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각각 60명과 84명 등 모두 144명으로 경쟁률이 이미 7대1을 넘었으며 향후 합당과 공천 등을 둘러싼 정치적 변수를 지켜보고 있는 `잠재 후보'까지 합하면 경쟁률은 10대1에 육박할 전망이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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