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약 만두 파문과 관련, 일본 효고(兵庫)현 경찰은 1일 이 현의 다카사고(高砂)시에 거주하는 일가족 3명이 먹고 구토 등 약물 중독 증상을 일으킨 만두의 비닐 봉지에 작은 구멍이 뚤려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처음 문제가 됐던 농약 중독 증세를 보였던 10명 가운데 3명인 이들 가족이 먹은 만두의 봉지 뒷면 아래 부분에 3㎜ 크기의 구멍을 한개 발견했다.
경찰은 또 이 만두를 올려 놓았던 쟁반에도 같은 크기의 구멍이 뚤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 구멍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효고현 경찰은 "가족이나 검사 담당자가 구멍을 뚫은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구멍은 지난 31일 효고현 경찰 과학수사연구소에서 발견됐다.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는 봉투 내부와 문제의 만두를 먹은 가족의 위장 세척 결과 메타미드호스라는 유기인계 살충제가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지바현에서 농약 중독 증세를 보였던 가족들이 먹은 만두 봉투에서는 구멍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정부도 중요하게 대응하고 있다. 양국 정부간에 대화채널을 어떻게 할지 생각중이다"라고 원인 규명이나 재발방지에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교도통신이 이날 오전까지 자체 집계한 결과 문제의 중국 톈양(天洋)식품 만두를 먹고 구토나 복통 증세가 있었다고 지역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이 35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모두 5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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