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새벽 강재섭대표가 이방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서 이 총장은 이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강대표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방호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비공개로 하자는 다른 의원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강재섭 대표를 격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신청 자격을 규정한 당규는 지난 2006년 재보선 참패 후 강재섭 대표가 직접 만든 것이라면서, 자신은 당헌당규를 지키는 일에 충실할 것이라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 충실하게 당규를 집행하는 사무총장에 대해서 일을 같이 못한다든지 하는 이야기는 그것은 대표로서 적절한 말씀 아니다, 전 그렇게 생각하고 어떤 경우라도 사퇴할 의사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이 사무총장은 특히 특정인,즉 친 박근혜 측의 김무성 최고위원 때문에 이런 원칙을 허물려는 시도는 사무총장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과 강대표, 그리고 김무성 최고위원이 최근에 만났을 때, 공천심사위원들을 설득해 공천신청은 받도록 하되, 심사는 심사대로 받자고 했을 뿐, 공천을 보장한 적은 전혀 없다며 합의설도 부인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친 박근혜계에 대해서도 모든 문제에 있어서 원칙을 강조하다가, 특정인을 위해 말을 바꾸는 것은 공당의 의무가 아니라고 공격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이 이렇게 강재섭 대표의 사퇴요구를 거부하며 우회적으로 강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데 이어 박근혜 전 대표측까지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서면서, 한나라당 공천갈등은 전면전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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