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본격 공심위 구성…'공천 전쟁' 시작됐다

<앵커>

대통합민주신당이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공천심사위원의 과반을
외부인사로 구성할 방침인데 공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신당 공천심사위원장에 임명된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은 설 전까지 국민의 뜻을 중시하는 인사들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재승/대통합민주신당 공천심사위원장 :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 그것만을 기준으로 해서 나아가 좋은 분들을 훌륭한 분들을 가능한 공천하도록 노력하겠다.]

손학규 대표도 공천심사위의 독립성 보장과 외부인사 과반 임명, 위원장 주도의 외부인사 선임을 제시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손학규/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공정한 공천이야말로 우리 통합신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당 쇄신모임은 어제 토론회에서 공천심사위원 전원을 외부인사로 구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처럼 심사위원의 과반만 외부인사로 구성할 경우 당 지도부의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공천심사위가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어제(30일) 유재건 의원에 이어 오늘은 박상돈 의원이 충청권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는등 신당 내부의 동요는 게속되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내일 창당되는 이회창 전 대선후보의 자유선진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대표를 제외한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기로 결정해, 총선을 앞두고 와해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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