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상반기 결정되는 4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원천기술을 우리 연구팀이 확보했습니다. 고속이동 중에도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5.6초면 가능해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3.5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HSDPA입니다.
이동하면서 동영상통화와 무선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보다 7배나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국내 연구팀이 세계 처음으로 시연에 성공했습니다.
800MB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5.6초면 충분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면 고속 이동 중에서도 HD급 영상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시속 120km의 속도에서도 30Mbps의 전송속도로 실내외 어디에서나 동영상과 인터넷, 방송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내년 상반기 결정되는 4세대 이동통신에 가장 가까운 기술로 국제 표준에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영진 그룹장/한국전자통신 연구원 : 길이 전에는 한 길로 통하던 길을 두 길을 만듬으로써 보다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유럽 등 선진국보다 6개월 이상 앞서 시제품을 선보인 것으로 핵심 기술을 선점한 것입니다.
이 기술은 국내의 한 대기업에 기술이전됐으며 내년말쯤 상용화가 시작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