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본고장이라는 영국에서 감시사회를 풍자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처럼 광범위한 도청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의 정보기관과 경찰, 지방의회 등이 광범위한 도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청 감독관인 폴 케네디경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일평균 천명 정도의 통화내용과 이메일, 편지 등을 몰래 엿듣거나 엿봤으며 도청 대상은 연간 수십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 2006년 9개월 동안 당국이 신청한 도청 건수는 25만3천557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1천 건 이상이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이었으며 심지어 행정 절차상 실수로 무고한 사람들까지 도청 대상에 포함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동당 데이비드 위닉 하원의원은 소설 1984를 언급하면서 감시사회로 가는 것은 누구나 원치 않는 것이라며 당국의 권한 남용을 막기위한 법적 보호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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