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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문제 담판'…미 국무부 한국과장 모레 방북

<앵커>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모레(31일) 북한을 방문합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성 김 한국과장이 모레 북한을 방문해 6자회담 진척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진지하게 협의할 준비가 돼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확하고 완전하게 핵 프로그램을 신고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김 과장은 그동안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회담에 참가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19일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시설 폐쇄와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북핵 6자회담 '10.3 공동선언'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모든 핵 프로그램을 신고하기로 합의했지만 시한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핵프로그램 신고 시한보다도 완전한 신고가 중요하다며 최종시한을 정하지 않은 채 북한 측에 합의이행을 촉구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성 김 과장의 방북은 북한과 핵프로그램 신고문제에 대해 담판을 짓기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요구하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 김 과장은 방북에 앞서 오늘과 내일 한국과 중국을 잇따라 방문해 6자회담 재개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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