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열린 임시국회에서도 신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개편안의 국회통과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시국회 첫날인 어제 법사위를 비롯해 5개 상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상임위마다 공방이 치열했습니다.
[이상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언제까지 국회가 통과 안시켜주면 장관 임명없이 정부를 끌고가겠다라는 것은 국회에 대한 모욕 뿐만이 아니라 협박이고, 국민에 대한 협박입니다.]
[주성영/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 취임식은 날짜는 정해져있어요. 그 취임식까지 법률이 통과돼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실패한 철학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양당이 이렇게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개편안의 국회 처리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설 연휴 전에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장관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김효석 신당 원내대표의 연설을 들은 뒤 공청회를 열 예정인 행정자치위원회를 비롯해 5개 상임위별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계속합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어제 본회의에서 다음달 26일에 한승수 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하는등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또 지난 2005년에 위헌결정이 난 학교용지부담금을 모든 납부자에게 돌려주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안도 통과시켰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