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특검팀이 에버랜드 창고에서 비자금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상당수 그림을 골라서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 특검 수사팀은 에버랜드 창고에서 발견한 미술품을 추리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만 점이나 되는 미술품 가운데 삼성 일가가 비자금으로 샀다고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한 '행복한 눈물' 등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비자금으로 샀다는 그림을 그린 화가의 다른 작품들은 수십점 발견했다고 특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김 변호사가 공개한 목록에 있는 그림들과 제목이 비슷한 그림들이 있어 대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사팀은 이 작품들부터 구입 경위와 자금 출처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또 미술품 구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김용철 변호사가 제공한 목록에 나오는 그림들도 삼성 측이 합법적으로 산 건 지, 비자금으로 산 것인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서는 오늘도 직원 두세명이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조준웅 특별검사는 소환을 통보해도 제 시간에 제대로 나오는 사람들이 없다며 삼성 측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또 경영권 불법 승계와 로비 의혹은 자신이 직접 수사를 챙기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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