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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확산 막으려면 콘돔 밖에 없다"

브라질 내년까지 에이즈예방 콘돔 10억개 공급

브라질 정부가 현재 60만여 명에 달하는 에이즈 환자의 증가를 막기 위해 내년 말까지 10억개의 콘돔을 무료 공급할 방침이라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3일 보도했다.

콘돔 10억개는 전 세계 생산량의 25%에 달하는 양으로, 브라질 하나만으로 거대한 콘돔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8월 콘돔 생산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콘돔을 납품받기 시작했다. 납품된 콘돔은 전국의 주 및 시 정부를 통해 무료 제공되고 있다.

보건부는 특히 다음달 2~5일 카니발 연휴 기간을 앞두고 이날부터 1천950만개의 콘돔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카니발 때의 1천100만개에 비해 77%가 늘어난 수량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2006년 2억5천390만개에 이어 지난해에는 1억2천280만개의 콘돔을 공급했다.

한편 브라질 정부의 콘돔 무료 제공은 가톨릭계로부터 "10대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이들의 성관계를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가톨릭계는 "콘돔 무료 제공이 특히 청소년들의 문란한 성관계를 오히려 조장할 수 있다"면서 "성접촉에 따른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성교육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브라질에서는 해마다 2~3월 열리는 카니발 기간에 남녀의 성접촉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에이즈 등 질병 확산은 물론 원치않는 임신으로 인한 미혼모 및 사생아 양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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