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이경숙)가 16일 현행 '18부4처'를 '13부2처'로 줄이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누가 새 정부 초대 각료군에 합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당선인측은 공식적으로 이달 25일께나 돼야 조각명단이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미 4∼5배수 정도까지 압축해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비(非)정치인' 중용방침을 밝힌 상태라 현역 의원보다는 관료나 학자 출신들이 하마평에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통합해 탄생하는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강만수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재경원 차관 출신인 강 간사는 이 당선인과 1990년대 후반부터 인연을 맺어왔으며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총선 출마설과 함께 비서실장 하마평에 올라 있는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 사공일 국가경쟁력특위위원장, 윤증현 전 금감위원장,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최경환 이한구 이종구 의원 등도 물망에 올라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의 일부 기능이 합쳐지는 인재과학부 장관에는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이경숙 인수위원장(숙대 총장)과 손병두 서강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이 당선인의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이주호 의원도 거론되나 본인은 총선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및 과학기술부 일부 기능이 통합되는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윤진식 전 장관과 함께 산자부 무역투자실장을 지낸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 최홍건 전 중소기업특위위원장, 국회 산자위원장인 이윤성 의원 등이 거론된다.
외교부와 통일부를 합한 외교통일부 장관에는 현역 외교관이 주로 거론되는 가운데 유명환 주일대사와 이태식 주미대사, 장기호 전 이라크 대사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유종하 전 외무장관과 인수위원인 현인택 고려대 교수, 권종락 전 아일랜드 대사 등도 거론된다.
국방장관에는 안광찬 국가비상기획위원장과 이상희 전 합참의장, 김종환 전 합참의장,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인종 전 2군사령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간인 중에서는 홍두승 서울대 교수가 거명된다.
법무부 장관에는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사시 12회)과 김종빈 전 검찰총장(사시 15회), 이정수 전 대검차장(사시 15회) 등이 우선 거론되고, 김상희 전 법무차관(사시 16회)과 인수위원인 정동기 전 대검차장(사시 18회) 등도 오르내린다.
행정자치부의 개칭인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이만의 전 환경차관과 권형신 전 한국소방검정공사 사장, 원세훈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김완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권오룡 중앙인사위원장, 이성렬 대한지적공사 사장 등이 거명된다.
문화부 장관에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과 방송.연극인인 유인촌씨, 문화부 차관을 지낸 유진룡 을지대 교수가 거론되는 가운데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병국 박찬숙 의원의 이름도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오르내린다.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의 통합으로 탄생할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공동선대위원장 출신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낸 신영수 서울대 의대교수와 함께 재선의 전재희 의원, 의사 출신의 안명옥 의원이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수산 부문의 통합조직인 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당선인의 농어업 부문 공약을 총괄한 윤석원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와 이상무 전 농림부 기획관리실장, 농림부차관 출신 서규용 한국농어민신문 사장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 해운 부문의 통합조직인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인수위원인 최재덕 전 건교부 차관과 곽승준 고려대 교수,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 장석효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팀장,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 등이 거명된다.
환경부 장관에는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이선룡 전 금강환경관리청장과 환경부 공보관을 지낸 신현국 현 문경시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노동부 장관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대학교 총장 등이 거론되다.
이밖에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권오승 현 위원장이 교체될 경우 부위원장을 지냈던 김병일 김&장 고문과 서동원 전 공정위 상임위원, 단국대 강명헌 교수, 고법 판사 출신으로 공정위 근무경험이 있는 임영철 변호사 등이 안팎에서 거명된다.
초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으로는 백동호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과 김석동 재경부 차관,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황영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현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금융위원장 또는 금감원장으로서 당분간 임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곽승준 고려대 교수 등이, 외교안보수석에는 현인택 고려대 교수와 권종락 전 아일랜드 대사, 김우상 연세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총리실 특임장관에는 정치력과 경제실력을 골고루 갖춘 인사가 발탁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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