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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농지 지켜라" 비상…눈속임 전원주택 극성

<앵커>

중국의 부동산 업자들이 농지를 불법으로 전용하는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처럼 위장한 전원 주택이 중국 대도시 주변 농촌에 대거 들어서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시 외곽에 들어선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입니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주택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입니다.

냉.난방 시설을 갖춘 방들과 작은 연못이 공사중이고 한쪽에는 채소를 기를 수 있는 텃밭도 있습니다.

지붕만 비닐로 덮어 위장한 전원 주택입니다.

[주택 분양업자 : 130㎡ 크기의 방이 있고 관리실도 마련돼 있습니다. 옆쪽에는 정원이 있어 채소도 기를 수 있습니다.]

농지에 주택을 짓는 것이 엄격히 금지된 중국에서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농지를 교묘히 전용해 당국의 눈을 속이는 새로운 수법입니다.

[마을 주민 : 처음에 나무를 심었는데 돈을 못 버니까 개발 방식을 바꾼거죠.]

분양업자들은 주로 대도시 주변을 중심으로 광고까지 내가며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콘도처럼 장기 이용권 형태로 분양되는 데 매물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분양업자 : 공사비 등을 다 포함해서 분양가가 35만위안정도입니다.(우리돈으로 4천5백만 원정도)]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만 불법 전원주택을 만 건 가까이 적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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