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한 여관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유독성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TBC 최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1일) 새벽 3시 40분쯤 대구시 복현동의 한 여관 지하 노래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당시 여관과 노래방에는 50여 명의 손님이 있었는데 복도에 가득찬 연기때문에 큰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부상자/여관 투숙객 : 꽝하는 소리가 2번 나서 이상하다 싶어 벌떡 일어났어요. 방문으로 (연기가) 막 들어 오더라고요. 그래서 의자로 창문을 깼다니까요.]
신고를 받고 소방차 등 25대가 출동해 20여분 에 불을 끄고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노래방 손님 47살 이 모씨와 여관 주인 64살 정 모씨는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 가운데 여관 주인은 잠을 자고 있던 손님들을 모두 깨워 대피시킨 뒤 빠져 나오려다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손님 가운데 18명이 연기를 마셔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나눠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불은 노래방 룸 1곳만 태웠지만, 소파와 내장재 등에서 뿜어져 나온 유독성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지하 노래방에서 손님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불꽃이 보였다는 목격자의 말을 바탕으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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