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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희생자 첫 장례식 치른다…협상은 제자리

<앵커>

경기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어제(10일) 뉴스 보셨겠습니다만. 지금 보상 협의가 아주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지성 기자! (네,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이천 시민회관에 나와 있습니다.) 네, 보상협의가 아주 어려운 모양인데,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희생자 장례식이 열리죠?

<기자>

네, 1시간 후인 아침 8시 희생자 이을순 씨의 장례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씨의 유족은 어제 희생자 마흔 명 가운데 처음으로 시신을 사고대책본부에서 넘겨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유족들은 보상 문제를 놓고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창고 소유 회사인 코리아 냉동 측이 희생자 한 명당 6천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크게 반발했는데요, 어제 밤에도 코리아 냉동 대표 공 모씨와 협상을 벌였지만 커다란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끝났습니다.

어제 밤 9시 30분쯤엔 숨진 중국동포 엄준영 씨의 부인 등 유족 세 명이 이곳 합동 분향소를 찾아 오열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 있는 유족 중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코리아 냉동 대표 공 씨 등 4명을 출국 금지하고, 화재 원인과 창고의 불법 인허가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려면 빨라도 두 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말해, 사고 수습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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