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형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를 뚫고 소방관들이 불이 난 지하 노래방으로 진입합니다.
이 불로 건물 3층에 고립됐던 2살 난 아이는 고가 사다리를 타고 구조에 나선 소방관의 품에서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노래방에 손님들은 없었지만 주인 47살 임모 씨와 17살 된 임 씨의 아들이 심한 화상을 입었고, 건물 40㎡가 타 6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시너통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업주 임 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의 한 플라스틱 공장 일대가 온통 불바다가 됐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워낙 세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1시간 반 동안 공장 2개동 ,1천백여㎡가 타 1억 7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지만, 직원들이 이미 퇴근한 시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젯(3일)밤 8시 반쯤 대전시 목달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화염에 휩싸인 집은 한 시간만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집에서 자고 있던 주인 55살 이모 씨가 중화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지하철 1호선 부천 송내역 승강장에서 53살 이모 씨가 선로에 떨어져, 진입하던 전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CCTV 녹화 화면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