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토 전 총리가 피살된 이후 파키스탄이 혼돈 상황에 빠진 가운데 오는 8일로 예정된 총선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야당의 반대가 거세서 큰 논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1일) 긴급회의를 갖고, 오는 8일로 예정된 총선을 연기할지 여부를 오늘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칸와르 일샤드/파키스탄 선관위 대변인 : 각 정당들과 협의한 뒤에 선거 날짜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부토 전 총리가 피살된 이후 불안한 치안상황 등을 감안할 때 예정대로 총선을 치르기가 힘들다는게 선관위 측의 입장입니다.
사실상 총선 연기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최소 한달이상 선거가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해 부토 전 총리 암살에 따른 동정표를 기대하는 파키스탄의 야당들은 즉각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야당은 무샤라프 대통령이 선거관리 위원회를 배후 조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바바르 아완/파키스탄 인민당 의원 : 선거 연기는 헌법에 위배되며, 전국에서 거센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입니다.]
부토 전 총리의 암살 순간을 촬영한 동영상들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사망원인과 암살배후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이 연기될 경우 파키스탄의 소요사태는 또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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