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폭격맞은 듯…아파트 가스폭발로 6명 사상

<앵커>

제주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로 보이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JIBS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옥상이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내려앉았습니다.

옆집과 아래층까지 내려 앉아 폭발 당시 위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젯(29일)밤 9시 40분쯤.

폭발 당시 강한 충격을 말해주듯이 집안에 있던 냉장고가 이곳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수철/근처 주민 : 창문 열고보니까, 심하게 흔들려서 창문 열어보니까 이 끝에 701호가 벌써 형체도 없이 사라져 있더라고요.]

폭발 순간 건물 파편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같은 단지 아파트의 유리창이 깨지고 일부 건물이 파손됐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 대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순애/근처 주민 : 큰 굉음이 들렸어요. 그러면서 유리파편이 날아들어서 아빠는 다쳐서 병원에 가 있고.]

이 사고로 사고가 발생한 옥상층 근처의 31살 이모 씨가 사망했고, 38살 박모 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등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폭발로 인해 천장과 바닥의 파손 상태가 심하고, 외벽 붕괴에 따른 추가 사고 위험이 높아 날이 밝는 대로 안전 조치와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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