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파키스탄 군중들 화났다"…전국서 시위 격렬

<앵커>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성난 군중들의 '폭동' 수준의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파키스탄의 소요사태는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부토 전 총리가 거주했던 카라치에선 암살에 분노한 군중 들이 경찰에게 총을 쏴 4명이 부상했고, 한 마을에선 방화로 가옥 20여채가 전소 됐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수천 명의 군중들이 가두시위에 나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가 하면, 일부 시위대는 경찰서와 관공서 등을 습격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의 이동을 막기 위해 펀자브주와 신드주간의 도로를 차단했고 상인들은 부토 서거를 애도하며 상점 문을 닫았습니다.

사태가 악화 되자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직접 국영방송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시위자제를 요청했지만 사태는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일단 다음달 8일 예정된 총선이 파행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야당지도자인 샤리프 전 총리가 모든 문제의 근원은 무샤라프 대통령이라며 총선 불참을 선언했고, 계속 시위가 격화된다면 치안유지를 이유로 정부 또한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