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가 암살된 가운데 또 다른 총리출신 야당인사인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총선 불참을 선언하고,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퇴진과 전국적인 총파업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파키스탄 총선이 파행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다.
샤리프 전 총리는 27일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토 전 총리의 암살을 이유로 내년 1월8일로 예정된 총선을 보이콧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샤리프는 "부토의 암살 이후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는 총선에 불참하기로 했다"며 "무샤라프가 존재하는 한 자유 선거는 불가능하다. 그는 모든 문제의 근원인 만큼 즉각 퇴진할 것은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암살된 부토와 샤리프 두 전직 총리는 반(反) 무샤라프 연대에 합의한 바 있으며 전 파키스탄민주운동(APDM) 소속 20여개 군소 야당들과 함께 총선 집단 불참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부토가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PPP)이 총선 참여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야권의 집단 총선 보이콧이 무산됐다.
샤리프 전 총리는 이어 "내일 전국적인 파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오늘 사건에 충격을 받은 모든 파키스탄인들은 직업을 불문하고 파업에 동참해 단결된 힘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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