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기 지역 초등학교 외국인 영어강사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다.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 민경철 검사는 대마수지(일명 해시시)를 피우고 이를 밀수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천 H초교 영어강사 캐나다인 A(25)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과 17일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자택 근처 길가에서 각각 1차례씩 해시시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일엔 캐나다 현지인으로부터 대마초 약 5.79g이 숨겨진 국제특송우편물을 받는 등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 연수경찰서도 같은 날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로 경기도 S초교 영어강사 미국인 M(35)씨를 구속했다.
M씨는 지난 10월 서울 이태원에서 우연히 알게된 30대 후반의 미국인으로부터 50만원 어치 엑스터시를 구입한 뒤 투약하고 이달 10일에는 자신의 집에서 마리화나(대마초)를 피운 혐의다.
M씨는 지난 11월말에는 서울 홍익대 인근 클럽에서 같은 학교 외국어 강사이자 여자친구인 김모(28)씨가 술에 취해 있자 엑스터시를 김씨 술잔에 몰래 타 넣어 마시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연수경찰서는 M씨가 국내에 거주하는 다른 외국인들로부터 마약류를 건네받은 점으로 미뤄 또다른 영어강사들도 연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마약류 투약 혐의로 구속되는 원어민 강사들이 속출함에 따라 학교의 외국인 강사 채용.검증 시스템도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지난 10월 어학 등을 가르치기 위해 국내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사증 발급을 신청할 때 범죄경력 유무 증명서와 건강진단서 등을 제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지만 이전에 입국해 이미 강사로 활동 중인 외국인의 경우 전과 유무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인천=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