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군용 무기탈취 사건은 피의자 조모(35)씨가 범행 2주 전 사전답사까지 하며 치밀하게 준비한 범행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해병대사령부 헌병단은 21일 오전 수사결과 브리핑에 앞서 이같이 말하고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는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군 수사기관에 따르면 조 씨는 결혼을 전제로 10년 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지난 9월 헤어진 뒤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자신이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애인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씨는 범행 2주 전부터 강화도 해병초소 주변을 돌며 병사들의 근무현황을 파악했으며, 범행 당일인 지난 6일에는 오후 5시부터 범행현장에 코란도승용차를 세워놓고 40여 분간 기다리고 있다가 병사들이 나타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수사기관은 조 씨가 평소 낚시와 승용차동호회 활동을 하며 강화도를 자주 찾아 이 지역 지리에 익숙한데다 인적이 드물어 강화도 근무 해병대원을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 헌병단 관계자는 "사건을 오후 군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며 군 검찰이 정확한 사건 경위를 계속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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